본문 바로가기

책 속으로 (소설)/28

28..2013년 나에게 다가온 책들과 다시 한번 대화하다..(6)

28

 

 

28

 

 

  28

작가  김유정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3.06.27

 

 

 

 

 

 

 

 

 

 

 

 

 

 

 

 

 

 

 

 

 

 

 

 

 

 

 

 

 

 

 

 

 

 

 

 

 

 

 

 

 

 

 

 

 

 

 

 

 

 

 

  28..

  '7년의밤' 작가 정유정의 신작이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을  밤 새 읽으며 정유정 작가만의 세계에 흠뻑 빠져든후

  다시 찾아온 신작... 서둘러 구입해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 '28' 이  의미하는 숫자는  불볕이라는 뜻의 가상도시 '화양' 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28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정유정 작가는 '2 ' 와 '8' 을 더하면 '0' 이 되는 아무것도 없는  제로 상태가 되는

  것처럼 가상도시 화양이 폐허가 되면서 완전한 제로상태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한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가상도시 화양에서 정체모를 전염병이발생하는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병에 걸린 개에 물린 남자가 눈이 빨갛게 변하고 온몸에서 피를 흘리는 이상증상을

  보이는것을 시작으로  이사람을 구하러온 119 구조대원과  이사람을 옮긴 병원의

  의사,간호사들에게 증상은 옮아가며 개가 개에게, 개가 사람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점점 전염병은 퍼지게 되고 결국 화양이라는 도시는  봉쇄당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것이아니고  수의사 서재형,신문기자

  김윤주,119 구조대원 한기준, 간호사 김수진,공익근무요원 김동해 등 5명의 사람과

  1마리의 투견 링고의 시점등 한가지의 사건을  여섯 가지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내용과 비슷한 '감기' 나 '하울링'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질병으로 인한 도시의 재앙이 아니라   극한 상황이

  닥쳤을때 각자가 겪게 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읽어할 필요성이 있다.

 

  자신의 일과 역활에 충실햇으나 결국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나오고,

  순수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걸 던지는 인물도 있으며,

  지나간 과거의 상처를 잊지못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인물등..

  각자의 입장에서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하지만 , 또 그것이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그물처럼   엮기게 된다.

 

 

   기억에 남는글

 

  '나는 때로  인간 없는 세상을 꿈꾼다.모든 생명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게, 꿈의 나라를.  만약 세상 어딘가에 그런 곳이 있다면 

   나는 결코 거기에  가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인간없는 세상을 꿈꾸면서 막상 그런세상이 있으면  결코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혼자 서는 살수없는 세상..같이 어울려 살면서

  혼자만의 세상을 꿈꾸지만  결국  그런곳도 행복이 없다는것을 우리 자신은

  너무나도 잘 알기에..

  같이 사는세상에서는 할 수없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살수가 없다..

  그러면 당연히 나도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관계사회에서  살 수 있는것이아닐까.

 

  그러기 위해 나는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위해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시작한다.....붕붕